시리도 영화 'Her'처럼?…GPT 손잡은 애플, AI 주도권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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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WWDC 개막 앞두고 AI 관련 기대 부풀어
디인포메이션 "애플 iOS18에 챗GPT 기능 도입"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발자 대상 연례 행사인 WWDC를 개최한다. 통상 전 세계 애플 개발자 커뮤니티에게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 등 관련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이번 행사의 올해 관심사는 AI 전략 발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앞서 실적 발표 컨퍼런스 등에서 AI 관련 발표를 언급한 상황인 만큼 업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는 모양새다. 애플에 따르면 행사 첫날 오전 열리는 키노트에선 올해 하반기 애플 플랫폼에 선보일 업데이트가 공개된다. 쿡 CEO 예고와 같이 애플이 AI 관련 발표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iOS 18'에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 지원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중순 iOS에 생성형 AI 기술을 지원하기로 오픈AI와 관련 계약을 맺었다. iOS18에 오픈AI의 챗봇 기능을 연결하는 게 계약의 골자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1% 내린 194달러 48센트(약 2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지난 4월 160달러 중반대(4월 19일 종가 165달러)까지 밀린 점을 고려하면 두 달도 되지 않아 17% 넘게 오른 수준이다. 주가는 최근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14일 장중 기록한 52주 최고가(199달러 62센트)에 육박했다. 시총은 2조9822억달러(약 4094조5606억원)를 기록해 3조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