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계의 에르메스'와 손 잡았다…컬리 'VIP 혜택' 뭐길래

컬리, 9999명에게만 'VIP 혜택' 준다

내달 1일 VIP 제도 도입
'컬리 러버스'는 이달 말 종료
사진=한경DB
새벽 배송 이커머스 업체 컬리가 고객 등급 제도를 개편하고 상위 구매고객 9999명을 위한 'VIP 제도'를 내달 1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컬리는 그간 일정 구매 금액 이상을 충족하는 로열 고객을 위해 '컬리 러버스' 제도를 이어온 바 있다. 적립금 혜택이 주를 이뤘던 러버스와 달리 VIP 제도는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다양한 구매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혜택 기간도 기존 1개월에서 6개월로 크게 늘렸다.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 VIP 제도 신설에 따라 러버스는 오는 6월 30일 자로 운영이 종료된다.

VIP 제도는 고객의 반기별 구매 금액에 따라 2개 등급(VVIP·VIP)으로 나뉜다. 구매 실적이 높은 순으로 최상위 고객 999명은 VVIP, 나머지 상위 고객 9000명은 VIP로 선정된다.

VIP 객에게는 총 5가지의 혜택이 제공된다. 컬리멤버스 6개월 무료 이용권과 무료배송 쿠폰, VIP 전담 상담사 연결 서비스 등이다. 또 '리미티드 큐레이션' 서비스로 컬리 MD가 직접 엄선한 상품을 제안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제휴 혜택도 있는데, 카페 '블루보틀' 해피아워 쿠폰과 면세점 할인 등이 대표적이다.VVIP 고객에게는 한정판 웰컴 기프트와 다이닝 위크 경험을 추가로 제공한다. 웰컴 기프트는 VVIP를 위해 자체 제작한 상품으로, 디저트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아틀리에폰드'와 협업했다. 아틀리에폰드는 매일 50개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예약제 기반 구움 과자 전문점이다. 다이닝 위크는 미슐렝 레스토랑을 선정, 컬리와 레스토랑이 공동 기획한 VVIP 전용 메뉴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전지웅 컬리 유저마케팅 그룹장은 "이번 VIP 제도를 통해 컬리 이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은 물론, 컬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일상의 경험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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