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도권에서만 아파트 3만 가구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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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세 속 수도권 신규 단지 관심이달 수도권에만 약 3만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자잿값과 공사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공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서울 3360가구, 경기 2만6552가구 분양 나서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총 3만982가구(일반분양 3만74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3969가구)에 비해 7.8배 많다. 3월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에 따른 분양 지연과 실적을 의식한 상반기 내 공급 등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직방이 지난달 공급 실적률을 조사한 결과 예상치의 42%만이 실제 분양된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에서 3360가구(일반 1569가구)가 나온다.경기와 인천은 각각 2만6522가구(일반 1만8112가구), 1100가구(일반 1064가구)가 계획돼 있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옛 한양연립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4개 동, 총 215가구 규모다. 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대거 공급된다. 성남 수정구 산성동에 ‘산성역 헤리스톤’이 들어선다. 대우건설, GS건설 등이 시공사로 나선다. 지하 6층~지상 29층, 45개 동, 348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224가구(전용면적 46~99㎡)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이 가깝다.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강남, 판교 등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대우건설은 용인 처인구 남동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1681가구(전용 59~130㎡) 규모다. 처인구 일대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로 오가기 편하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한다.
인천 동구 송림동에는 ‘리아츠 더 인천’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4층, 4개 동 규모로 아파트 378가구와 오피스텔 220실로 구성돼 있다. 단지 인근에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있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