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없어서 못 판다더니…미국서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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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서 하이브리드카로 날았다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친환경차를 월 기준 2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급증하며 친환경차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달 미국 판매 월 기준 역대 최다
친환경차 판매 호조 덕분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월 기준 사상 최다 판매
3~4월 미국시장 판매 감소세에서 반전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5만9558대로 1년 전보다 8.5%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지난 3~4월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었고, 올 들어 국내에서도 판매가 줄고 있는 상황이었다.현대차가 11.6% 늘어난 8만4402대, 기아가 5.1% 증가한 7만5156대를 미국 시장에 각각 팔았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5917대의 판매량으로 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차량 판매를 이끈 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였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는 1년 전보다 30.9% 많아진 3만4288대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으로,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1.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한편, 지난 3일 품질 조작사태가 밝혀진 도요타는 지난달 미국에서 1년 전보다 15.7% 판매가 늘어나며 21만6611대를 팔았고, 혼다도 6.4% 증가한 15만9558대를 판매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