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8권…“인류는 왜 의례에 집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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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8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아시아 500년 해양사>최근 학계에선 태평양이나 아시아 바닷길 등 그동안 주변부로 밀려나 있던 지역의 역사를 되살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에릭 탈리아코초 미국 코넬대 역사학과 교수가 쓴 <아시아 500년 해양사>도 바로 그런 책입니다. 아시아 해양 교류가 본격화된 15세기부 터 오늘날까지 약 500년에 걸쳐 아시아 곳곳의 풍경을 다채롭게 펼쳐냅니다. 먼 나라와 무역을 하고 교류하는 역동적인 모습입니다.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8권 추렸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인간은 의례를 갈망한다>실험인류학자 드미트리스 지갈라타스의 책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의례가 벌어지는 현장으로 뛰어 들어가 의례와 관련한 수수께끼를 파헤친 과정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최첨단 과학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인류가 의례를 갈망 혹은 집착하는 이유를 찾아 나갑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히틀러와 미학의 힘> 히틀러의 예술가적 측면이 그의 정치적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합니다. 히틀러에게 예술은 수단이자 목적이었습니다. 나치 독일을 역사상 유례가 없는 문화국가로 만들고자 한 히틀러에게 예술은 궁극적으로 권력이 지향해야 할 목적이었습니다. 책은 정치인이 아닌 예술가로서 히틀러의 기록을 통해 독재자가 예술에 심취했을 때 어디까지 파괴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샘 혼의 신작입니다. 책은 일종의 ‘대화 매뉴얼’입니다. 각종 상황에 맞는 다양한 대화법을 담았습니다. 무례한 사람들에게 우아하게 대응하는 법, 기분 나쁜 농담에 담대하게 대처하는 법, 상대의 쉴 새 없는 수다를 끝내는 법, 기분이 상하지 않게 건설적인 피드백을 건네는 법 등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영남 선비들, 정조를 울리다>
‘조선사의 현장으로’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1792년에 있었던 만인소운동을 다큐멘터리를 보듯 생생하게 재현했습니다. 책은 당시 영남 남인들이 왕에게 상소를 올리려 고향을 떠나 한양을 거쳐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두 달을 담았습니다. 그 과정을 더욱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천휘록> 속 만인소 상소 과정이 기록된 <임자소청일록>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올림픽에 간 해부학자>
스포츠에 담긴 인체의 속성을 해부학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복싱과 태권도, 축구, 골프 등 하계 올림픽 28개 종목을 선별했습니다. 오는 7월 26일부터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감동을 제대로 느끼기 위한 사전지식을 든든히 챙겨줄 만한 책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서울의 자서전>
서울에는 조선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간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역사학자인 신영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이 중 51가지 테마를 정해 관련 문화재에 관한 이야기를 <서울의 자서전>에 담았습니다. 저자는 ‘자서전’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에 대해 “서울이 조선의 수도가 된 이후 지금까지 역사의 현장을 중심으로 자신의 이력을 계속 써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지시대로 할 수 없는 사람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책입니다.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추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반드시 만나게 되는 골치 아픈 상대를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