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용역 마쳐…남신항 기능 변경 제시

울산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품목 에너지허브 개발과 남신항 기능 변경 등이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용역'에서 제시됐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3일 청사 다목적홀에서 울산항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관련 기관, 항만 업체 및 단체와 결과를 공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 변경에 대비해 울산항만공사가 3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 4월 착수됐다.

용역은 기초 조사, 전문가·이해 관계자 수요 조사, 중장기 개발계획 재검토, 수치모형실험, 타당성 검토 및 효과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울산항의 개발 수요와 지속적인 개발을 고려한 평면재배치 계획이 나왔다. 평면재배치의 주요 내용은 ▲ 에너지허브 2단계 개발(수소·암모니아 4선석, 유류 1선석) ▲ 남신항 2단계 벌크항만 개발(목재→기타광석 부두 기능 변경) ▲ 에너지허브 2단계 잔여 구간 배후단지 추가 확충(25만㎡) 및 소형선부두 개발 ▲ 해경부두 예정지 본항 이전 등이다.

오일허브 2단계는 에너지 변화 추세에 맞춰 기존 유류에서 수소(암모니아), 톨루엔, 시클로헥산 등을 취급하는 다품목 에너지허브로 개발하고, 남신항 2단계는 배후 화주사의 품목을 고려해 벌크항만으로 개발하는 방향이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시대에 선제 대응해 울산항의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다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2차 수요를 지난 4월 제출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있다.

또 경제성과 타당성을 분석해 각 항만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