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과 바실리 페트렌코, '보헤미아 환상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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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 이벤트]서울시향이 6월 20일(목)과 21일(금)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실리 페트렌코의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을 개최한다. 2022년 서울시향과 브루크너 교향곡 2번으로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바실리 페트렌코가 서울시향의 세 번째 지휘봉을 잡으며, 2009년과 2013년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췄던 마케도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시몬 트릅체스키가 오랜만에 서울시향과 조우한다.이날 공연은 2003년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영 아티스트상’ 수상, 2011년 ‘마케도니아 내셔널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시몬 트릅체스키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로 무대의 막이 오른다.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브람스의 첫 번째 협주곡이자 첫 번째 관현악 작품이다. 이 곡은 브람스가 21세에 완성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교향곡으로 쓰려다 협주곡으로 고쳐 쓴 작품으로 청년 브람스의 초상을 담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9번과 피아노 협주곡 3번,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등에서 영향을 받은 곡으로 브람스 특유의 ‘교향적 협주곡’을 향한 시발점이 된 작품이다. 전곡은 거대한 규모 속에서 명쾌하고 유기적인 구성으로 고전파적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피아노 연주자에게 고도의 테크닉과 스태미나를 요한다. 대담하고 정열적이며, 풍부하고 심오한 감수성을 지닌 젊은 브람스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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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보헤미아 환상곡’으로 불리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으로 청중들을 만난다.
페트렌코는 2017년 그라모폰 어워드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 세계 명문 악단을 지휘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페트렌코는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 오슬로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페트렌코 지휘로 선보이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은 보헤미아의 들판과 숲의 풍경과 소리, 자연에서 풍겨 나오는 기운과 흙내음, 산간 마을 사람들의 소탈하고 정겨우며 흥취 가득한 춤과 노래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는 작품으로 흙내음 물씬 풍기는 3악장 알레그레토의 가슴 뭉클함으로 사랑받는다.
■ 출연진
- 지휘 바실리 페트렌코 Vasily Petrenko, conductor
- 피아노 시몬 트릅체스키 Simon Trpceski, piano
■ 프로그램
-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rahms, Piano Concerto No. 1 in D minor Op. 15
-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
Dvořák, Symphony No. 8 in G Major, Op. 88, B. 163
서울시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