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치 작가 공모

동대구역 앞에 3m, 대구대표도서관에 6m짜리 동상 건립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 중인 대구시가 동상을 제작할 작가 공모에 나섰다. 대구시는 '박정희 대통령 동상 제작 및 설치를 위한 작가 공모'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공고에서 동대구역 앞 광장에 5억원을 들여 높이 3m짜리 동상을 세우고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 내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 박정희 공원에는 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6m짜리 동상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동대구역 광장 동상은 기단 높이를 현장 여건을 고려해 최소화하고 대구대표도서관 앞 동상은 기단 높이를 2m 이내로 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공모신청을 접수한 뒤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동대구역)과 10월(대구대표도서관)에 각각 당선작을 선정키로 했다.

시는 작가 공모 제안요청서에서 이번 사업의 목적을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산업화의 상징 도시인 대구가 계승 발전하기 위해 기념사업을 추진코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지난달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수정 조례안과 대구시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에는 박 전 대통령 추모·기념 사업 등을 심의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추경안에는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동대구역과, 대구대표도서관 앞에 세우기 위한 비용 14억5천만원이 포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