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AI 미국 진출 기대돼…시장 선점 중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투자증권은 5일 의료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해 “거스를 수 없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특히 뇌졸중 진단 관련 서비스의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 AI 시장에서 초기 성장이 용이한 제품은 진단 난이도가 높거나 빠른 진단이 필요한 질환에 대한 소프트웨어”라며 “미국에서 뇌졸중 진단 AI 의료기기를 판매 중인 비즈AI는 출시 3년차인 작년에 459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국내에서는 제이엘케이가 뇌졸중 진단 AI 제품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 중이다. 위 연구원은 “제일엘케이는 2018년 8월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고, 작년 10월에는 AI 의료기기 최초로 비급여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수가는 건당 1만8100원이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제이엘케이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과 비교해 서비스의 수가가 높아서다. 위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건당 약 1000달러의 보험수가 책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료 AI기업의 리스크 요인은 경쟁자의 진입이다. 위 연구원은 “AI 의료기기의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최대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핵심 영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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