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일본 관광객 유치위해 11월까지 대구막창 캠페인

안지랑 곱창골목 24개 제휴식당에서 할인행사
참가자에 할인쿠폰, 기념품도 제공
대구막창 캠페인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와 문화예술진흥원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2024 대구막창 캠페인’을 벌인다고 5일 발표했다. 문예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일본 관광객이 선호하는 미식여행을 테마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대구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구의 대표 음식골목인 안지랑 곱창막창 골목의 상인들과 협업하여 메뉴를 구성함으로써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막창 캠페인 기간 동안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2만 원에 대구막창 특별 정식(2만3000원 상당)이 제공된다. 정식은 대구막창 2인분(약 300g), 밥 1공기, 된장찌개 1인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지랑 곱창골목 내 24개 제휴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식사 후에는 대구시티투어, 이월드, 팔공산케이블카 등 대구 인기 관광지와 삼송1957(베이커리), 커피명가, 갓파이 등 대구 대표 디저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할인 쿠폰북이 제공된다. 또한, 쿠폰북을 지참하고 관광안내소(동대구, 동성로, 대구공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 선착순 1000명에게 대구 방문 기념품인 한국식 수저세트를 제공한다.한국관광공사 외래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약 232만 명으로 방한 외국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구는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와의 직항 노선이 운영돼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또 일본인 대상 ‘한국 미식 30선’에 대구의 대표 음식인 대구막창이 선정되는 등 방한 관광객의 지역 관광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최근 한국 방문 이유 1위가 ‘한국 음식(20%)’일 만큼 K-푸드 미식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문예진흥원 관광본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구막창 캠페인 기간 동안 본격적인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기자단 및 현지 여행사 대상 팸투어 추진과 일본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게시글 업로드 등 현지 언론과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구막창을 홍보할 예정이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