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기차 배터리 안전검증센터 구축

2028년부터 실증 시스템 운영
광주시는 전기자동차 화재의 원인으로 꼽히는 배터리 접합부 결함 여부를 검증하고 안전성을 실증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86억원(국비 102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접합 기술 실증센터와 시험평가 장비를 마련하고 접합부 실증, 시제작 지원, 용접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 기업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배터리 접합 기술 실증센터는 광주 광산구 평동1차산단에 있는 금형트라이아웃센터를 활용해 세우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 접합과 관련한 국내외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제조 기업이 자체 기준에 따라 배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접합부 안전성을 실증할 기반도 없는 실정이다. 전기차 배터리가 재제조산업 대상 제품에 포함됨에 따라 접합부 안전 기준이 마련되면 재제조된 전기차 배터리의 접합부 안전성 실증이 필수적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김용승 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전기차 배터리는 광주시의 미래 차 전환을 위한 필수 사업 분야”라며 “자동차산업과 뿌리산업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광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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