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회원 수 3000만명…신세계-CJ, 혜택 공유 검토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공동 상품 개발과 멤버십 구축에 나선다. 주력 기업인 CJ제일제당의 기술력과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결합하면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와 SSG닷컴, G마켓은 작년 8월 CJ제일제당 신제품을 다른 유통 채널보다 두 달 앞서 선보였다. ‘비비고 납작교자’ 3종, ‘햇반 컵반’ 2종, ‘비비고 떡볶이’ 3종 등 가정간편식(HMR) 13종을 신세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먼저 판매했다. CJ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신세계 유통·판매망은 신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라며 “신제품 선(先)론칭에서 더 나아가 두 회사가 상품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사는 공동 멤버십도 구축한다. 신세계는 신세계포인트와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CJ는 CJ ONE 포인트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 회원 수가 3000만 명에 육박하는 두 그룹의 멤버십을 일부 공유하고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그룹은 미디어 사업과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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