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없는 현충일…춘천 공공기관 조기 게양률 55% 그쳐 저조

학교 게양률은 71.4%…학원연합회 "게양은 국민 힘 보여주는 행위"
제69회 현충일인 6일 강원 춘천 지역 공공기관·학교의 조기 게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학원연합회는 춘천시내 공공기관 77곳을 대상으로 조기 게양 실태를 확인한 결과 게양률이 55.8%에 그쳤다고 밝혔다.

2019년 60%와 견줘 4.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춘천시내 56개 초중고와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조기 게양률도 71.4%였다. 학교 조기 게양률은 2019년보다는 8.5%포인트 증가했다.

공공기관과 학교 전체 조기 게양률은 62.4%로 2019년보다 1%포인트 늘어났다.
춘천시학원연합회는 1998년부터 시내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태극기 게양실태를 조사해오다 2003년부터는 표본 조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4년간 게양률을 집계하지 않다가 지난 삼일절에 이어 이날 5년 만에 하재풍 춘천시학원연합회 고문과 자원봉사자 5명의 참여로 집계가 이뤄졌다.

하 고문은 "투표와 태극기 게양은 국민 개개인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행위"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드는 감사함을 생각에서 행동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충일, 국장, 국민장 등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태극기를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서 달아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