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들 "17일부터 전면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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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국립대병원 확산 촉각
올 2월 중순부터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뒤 국내 대학병원들은 병상 가동 규모를 절반가량 축소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대병원의 일반병실 병상 가동률은 51.4%다. 교수들까지 의료 현장을 떠나면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네 개 병원은 사실상 정상 가동이 어려워진다.서울대병원은 국내 소아·희귀 질환자들의 생명줄을 지키고 있는 ‘마지막 보루’다. 교수들이 응급·중환자 치료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휴진이 현실화하면 ‘의료마비’로 번질 수 있다.
휴진 선언이 서울대병원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선 의사들의 집단이기주의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