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파트너사 아이맵, 옵디보와 ABL111 병용 임상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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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식도암 환자 대상 기바스토믹과 BMS 옵디보 병용 임상에이비엘바이오가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기바스토믹(코드명 ABL111)'과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병용요법 임상을 통해 위암 및 식도암 환자 대상 신약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ESMO 발표한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 기반 협력 구축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아이맵이 BMS와 임상시험을 위한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맵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클라우딘18.2·4-1BB 이중항체 기바스토믹과 BMS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화학치료제(폴폭스·카폭스)에 대한 3중 병용요법을 클라우딘18.2 양성의 진행성 위암 및 식도암 환자의 잠재적인 1차 치료제로 평가해 나갈 예정이다.계약에 따라 해당 임상시험은 아이맵이 주도하는 다국적 임상시험으로 진행된다. BMS는 옵디보를 공급한다. 옵디보는 암 세포에 있는 PD-L1 단백질이 PD-1과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하고, 항종양 반응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면역관문 억제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양사는 3중 병용요법에서 기바스토믹의 중요한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 개발 단계에 들어감과 동시에 BMS와 임상 협력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해당 임상은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기바스토믹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기바스토믹은 위암 및 췌장암을 포함해 클라우딘18.2를 발현하는 종양 세포에 결합해 4-1BB로 종양 내 T 세포를 활성화한다. 4-1BB 단일항체에서 흔히 나타나는 간 독성과 전신 면역독성을 최소화하면서도 항종양 반응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바스토믹은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으며,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기바스토믹은 2022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식도접합부암을 포함한 위암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