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몽래인,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경영권 분쟁…주가 널뛰기

배우 이정재,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최대주주
배우 이정재. 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옛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다./사진=연합뉴스
래몽래인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옛 와이더플래닛)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신청하는 등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최대주주다.

7일 오전 9시 29분 현재 래몽래인은 전 거래일 대비 320원(2.56%) 오른 원에 1만2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만2530원부터 1만4310원까지 움직이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도 전 거래일 대비 4배 이상 늘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래몽래인이 경영권 분쟁에 돌입하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래몽래인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총 의장으로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제안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임시주총을 통해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래몽래인의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또 래몽래인의 상호를 변경하고 전환사채·신규인수권부사채·교환사채 발행한도 확대 관련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린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투자자들은 법원에 래몽래인의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하고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사내이사인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래몽래인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김 대표는 투자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 지분 18.44% 보유한 최대주주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최대주주는 이정재(지분율 23.49%)다.

래몽래인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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