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꽂았다"…권은비, '이 동네' 건물 왜 샀나 했더니 [집코노미-핫!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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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열풍 예견한 유명인 투자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유명인의 상가와 건물 투자가 몰리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성수동 투자는 최근 들어서는 송정동 등으로 확산하는 추세다.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야구 감독 이승엽은 성수동이 본격적으로 뜨기 전인 2009년 빌딩을 매입해 투자 선구안을 보여줬다. 당시 지하 3층~지상 10층, 대지면적 1488㎡, 연면적 9881㎡ 규모 건물을 293억원에 사들였다. 15년이 지난 지금은 건물 가치가 7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빌딩을 매각할 경우 시세차익만 400억원 이상 거둘 수 있는 셈이다.배우 류수영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 이오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난해 4월 성수동 소재 꼬마빌딩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입 금액은 66억원이고, 대출금은 약 40억원으로 추정된다. 건물은 토지면적 139.2㎡(42.11평)에 지상 3층 규모다. 해당 건물에는 소금빵으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가 입점해 있다. 배우 원빈, 권상우, 김민준, 엄지원, 가수 지코 등도 성수동에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엔 옆동네로 간다던데
성수동과 가까운 송정동도 연예인의 투자가 몰리는 인기 지역이다. 그룹 아이즈원 소속 권은비는 지난 3월 송정동 상가주택을 24억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대지면적 106㎡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92㎡의 꼬마빌딩이다.배우 고소영은 2022년 법인 명의로 대지면적 179㎡, 지하 1층~지상 5층(연면적 352㎡)짜리 근린생활시설 건물을 39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2002년 사용승인을 받은 비교적 새 건물로, 송정동 상권 중심길의 초입에 있다. 그룹 S.E.S 출신 바다와 가수 홍진영 등도 송정동 건물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성수동 상권 확장으로 송정동 일대 부동산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성수동 A공인 관계자는 “연예인의 투자가 이어지는 성수동은 앞으로도 상권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송정동은 아직 상권 활성화가 덜 돼 미래 가치 상승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