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탐구과목 정복 4단계를 익혀보자

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저는 4단계로 나눠 탐구 공부법을 익혔습니다. 먼저 '개념 암기'입니다. 두 번째는 '문제 풀기'입니다.세 번째는 '선지노트 만들기'입니다. 마지막 4단계는 '나만의 모의고사 만들기'입니다.

어떻게 하면 탐구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요? 저는 크게 4단계로 나눠 나만의 탐구 공부법을 몸에 익혔습니다.

먼저 ‘개념 암기’입니다. 특정 개념의 등장 배경 및 흐름, 적용 사례 등을 통해 개념을 이해합니다. 그 부분을 여러 번 읽으며 자연스럽게 머리에 각인시키는 방향으로 암기를 합니다.

두 번째는 ‘문제 풀기’입니다. 탐구 과목에서는 특히 문제를 푸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실전에서는 우리가 외운 개념 그 자체를 묻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 및 사례에 개념을 잘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기 때문입니다. 1·2학년이라면 교육청 모의고사 기출을, 3학년이라면 교육청과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선지노트(빅데이터 노트) 만들기’입니다. 이는 정오 판단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선지들을 모아놓은 노트를 말합니다. 이 노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는 게 좋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조금이라도 헷갈린 선지는 모조리 형광펜 칠하기, 형광펜을 칠한 선지들을 노트에 옮겨 적거나 아이패드에 타이핑하기, 계속해서 선지 노트를 갱신해나가고 주기적으로 복습하기입니다. 선지노트를 만들 때에는 집중이 잘 안 되는 시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또 선지노트를 복습하는 일은 밥 먹는 시간이나 이동 시간에 진행하면 시간이 절약됩니다. 또하나 팁을 알려드리면 ‘선지만 적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선지 외에도, 함정으로 자주 나오는 개념과 헷갈리는 개념을 모조리 다 적어주면 좋습니다.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니까요.

마지막 4단계는 ‘나만의 모의고사 만들기’입니다. 나만의 선지 노트를 다 만들었다면, 이제 나만의 모의고사까지 만들어봅시다. 그러려면 문제를 먼저 수집해야겠죠? 난도가 높은 문제(주로 깊은 사고를 요하는 문제), 한 번에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문제, 여러 번 풀었는데 계속 틀리는 문제 등이 있었다면 모두 사진으로 찍어두세요. 그리고 이를 진짜 모의고사처럼 한 페이지에 3~4문제씩 붙여 굿노트에 옮기면 완성됩니다.

나만의 모의고사는 스스로 약점을 보이는 문제들만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사설 모의고사나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등 중요한 시험을 앞두었을 때 시간을 맞춰 푸는 방식으로 활용해도 좋고, 전체적으로 복습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소수빈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