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손예진, 48억 주고 산 '신혼집' 매물로 내놨다 [집코노미-핫! 부동산]

4년 만에 22억 올라 70억
현빈, 손예진 /사진=한경DB
배우 현빈, 손예진의 신혼집이 7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빈은 자신이 소유한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워커힐포도빌 펜트하우스를 매도하기 위해 중개업소에 중개를 의뢰했다. 희망 가격은 70억원이다. 이는 4년 전에 매매가 48억원보다 22억원 오른 가격이다. 희망 가격대로 매매가 이뤄진다면 현빈은 4년 만에 22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현빈은 2020년 6월 5일 워커힐포도힐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330㎡(약 100평)을 매입했다. 분양받은 이후 소유권 이전은 다음 해인 2021년 1월 6일에 마무리됐다. 잔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은 손예진과 2022년 3월 결혼한 이후 이곳에서 신접살림을 차렸고, 이후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지만, 현재는 공실 상태다.

해당 주택은 방수 4개, 욕실 수 4개, 총 층수 4개의 건물로 부동산 관계자는 "단층 매물이 35억원에 나와 있고, 펜트하우스의 경우 2채로 계산하기에 70억원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아치울 마을은 특히 작가와 미술가, 연예인 등 대거 거주하면서 '예술인 마을'로 불리고 있다. 문학인 이이화를 비롯해 고(故) 박완서 작가, 화가 이성자, 판화가 최지숙, 한복디자이너 허영, 연예인 박해미, 조성모, 박진영 등이 거주했거나 현재도 거주하고 있다. 배우 한소희도 지난 2022년 구리시 아치울마을 초입에 있는 19억원대 빌라드그리움W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바 있다.서울에 인접해 있으면서 전원마을과 같은 풍광을 가지고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아차산, 용마산 등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장소로도 꼽힌다. 유명인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보안 시스템이 잘 갖춰져 사생활 보호도 용이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빈과 손예진 부부의 부동산 투자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빈, 손예진 부부는 청담·신사·합정 등 서울 핵심 상권의 100억원대 건물주로도 유명하다.

현빈은 아치울 마을 펜트하우스를 매입하기에 앞서 2009년 7월 27억원에 매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고급빌라 마크힐스에서 11년간 살다 2021년 40억원에 매각했다. 13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현빈은 또한 가족 법인 HB패밀리홀딩스를 내세워 2013년 9월 청담동 부지(362.5㎡, 110평)를 48억원에 매입한 후 2016년 1월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1590.88㎡, 481평)의 빌딩을 지었다. 건축상을 받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이 건물의 시세는 약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925빌딩이라 이름 붙여진 이 건물에는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의 남자친구인 타일러 권 씨가 운영하는 코리델엔터테인먼트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예진은 2015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건물을 93억 5000만원에 매입해 2018년 135억원에 매각했다. 또 2020년 신사동 빌딩을 160억원에 매입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4월에는 2008년 30억원에 매입한 삼성동 고급 빌라를 48억원에 매각하면서 18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