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간담회' 개최

백재욱 대신경제연구소 대표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간담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신경제연구소
대신경제연구소는 서울 중구 대신343에서 자본시장연구원, 트러스톤자산운용과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아웃라인(Outline)’을 주제로 한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에 맞춘 공시 방향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40여개 상장 기업이 참석했다.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지속가능센터장은 “기업 가치 제고는 상장 기업의 이사회, 공시, 전략, 재무 등 전사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 밸류업 효과를 위해서 구체적인 목표 및 이행계획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본시장에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자본의 효율성이 주주와 공유되는 방안이 필수적”이라며 “최고경영자와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이행 계획 발표가 자본시장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욱 트러스톤자산운용 ESG본부장은 “한국증시는 자기자본이익률이 자본비용보다 낮은 유일한 시장”이라며 “효율적 자본 관리를 위해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 다양성 개선 및 경영진 보수의 총주주수익률 연동 등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세미나에 상장 기업 담당자로 참석한 박철우 신한금융지주 IR 파트장은 “최근 해외투자자들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를 몸소 느끼고 있다”면서 “해외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 유치 방안과 지배주주,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 해소에 대한 해결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상장 기업들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에 어려움이 없도록 활발한 정보 교류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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