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오찬숙 성남교육장과 '과학고등학교 유치 업무협약' 체결

의정부 경기북과학고에 이어 두 번째
신상진(사진 오른쪽) 성남시장은 7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오찬숙 성남교육지원청장과 ‘과학고등학교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성남교육지원청과 특수목적고인 과학고등학교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과학고등학교가 유치되면 도내에서는 의정부 경기북과학고에 이어 두 번째다.

7일 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4층 제1 회의실에서 오찬숙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과학고등학교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주요 협약 내용은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행정·재정 분야의 협력, 필요한 정보 공유,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두 기관은 이달 중순 통합 실무협의체를 꾸려 운영한다.

실무협의체는 오는 8월 경기도교육청이 진행 예정인 과학고 추가 지정 공모를 준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시 산하 연구기관인 성남 시정연구원이 과학고 설립 타당성을 검증하는 정책연구를 수행한다.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과학고를 신규로 설립할지, 일반고에서 전환할지 등의 여론을 묻고, 교육전문가 대상 집중 그룹 인터뷰(FGI) 내용 분석한다.지역의 교육·연구 기반 시설 분석,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인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과학고 교육과정 계발도 이뤄진다.

신상진 시장은 “글로컬 시대의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첨단 혁신도시 성남시 발전을 위해 과학고 설립은 꼭 필요하다”면서 “유치에 힘을 모아 달라”라고 말했다.

오찬숙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성남시의 과학고 유치를 위한 의지와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과학고 유치 이후에도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경기도 내 과학고는 의정부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과 인천은 각각 2개교가 있다.

과학고는 도 단위 학생 모집이 이뤄지는 데 경기도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학생 수가 많아 올해 경기북과학고의 입학 경쟁률은 10.3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20개교) 평균 3.83대 1보다 2.7배 높은 경쟁률이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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