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정숙 여사 기내식비 4끼 105만원…전체의 4.8% 불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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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與 '호화 기내식' 공세 반박…문체부 제출 세부 비용자료 공개
도종환 "셀프초청, 있을 수 없는 일"…모디 총리 초청장 공개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가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 상세 내역을 공개하며 국민의힘의 '호화 기내식' 공세에 반격을 가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 자료를 공개하고 김 여사의 실제 식사비는 105만원이라고 밝혔다.
회견에는 인도 방문 정부 대표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김 여사를 수행했던 고민정 최고위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민형배·정태호·채현일·이기헌 의원이 자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의 수의 계약서상에 당시 기내식비 총액이 6천292만원에 달했다며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이날 기내식비 총액 6천292만원의 세부 내역이 적힌 문체부 자료를 공개하면서 식자재와 조리 인건비 등을 포함한 '순수 기내식 비용'은 2천167만원(34.4%)이라고 주장했다.
기내식 운송·보관료(3천500만원)와 기내식 이외의 식료품(600만원), 드라이아이스(25만원) 등 고정 비용은 4천125만원(65.6%)이었다.
방문 기간 김 여사에게는 총 4번의 기내식(끼니 당 25∼30만원)이 제공됐으며 총비용은 105만원이었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윤 의원은 "김 여사가 실제 이용한 식사비는 순수 기내식 비용 전체의 4.8%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당초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겨냥, "일방의 자료만 공개해 아주 비싼 음식을 먹은 양 몰아가는 마타도어를 끝내라"고 말했고, 고 최고위원도 "허위 사실 유포죄의 대가를 받아야 할 상황이다.
충성 경쟁이 있겠지만 국익 훼손만큼은 하지 말라"고 했다. 도 전 장관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이었다는 여당의 공세에 대해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도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셀프 초청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김 여사가 인도 측 초청을 받고 순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전 장관이 공개한 초청장은 모디 총리가 순방 전인 같은 해 10월 26일자로 보낸 것이다.
초청장에는 모디 총리가 "대통령님의 인도 방문 기간 중 저는 대한민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아요디아 등불 축제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할 기회가 있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애초 모디 총리가 지난 2018년 7월 한-인도 정상 회담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인도 디왈리 축제 참석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고 도 전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보다 앞선 9월 24일 자신이 인도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것에 대해선 "이 초청장은 별개다.
(행사가 열린) 유피주의 관광 차관이 나를 초청한 초청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트랙인데 이걸 뒤섞어서 '장관이 초청받았는데 김정숙 여사가 끼어 '셀프 초청'해 이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주장한다"라고 했다.
도 전 장관은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임박해 온 데 대해선 "문 전 대통령이 인도 방문 넉 달 만에 인도를 또 갈 순 없었다"며 "인도 요청에 예의를 다하는 외교적 조치를 고민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누가 갈지) 결정이 안 됐던 상태였다"고 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자격이 '특별수행원'이었던 것에는 "영부인에겐 공식 직함이 주어지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상외교에서 정상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는 게 외교 관례"라며 "서류상으로 특별수행원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버킷 리스트 관광'이라고 비판한 타지마할 방문과 관련해선 "인도 정부는 외국 정상이 오면 반드시 타지마할 방문 요청을 한다.
사전 일정표에 들어있었다"며 인도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선 "어떤 정상 외교나 똑같다. 비행기 안에서 무슨 호화 파티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고,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 때 정상외교 비용을 비교하면 금방 나온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도종환 "셀프초청, 있을 수 없는 일"…모디 총리 초청장 공개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가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 상세 내역을 공개하며 국민의힘의 '호화 기내식' 공세에 반격을 가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 자료를 공개하고 김 여사의 실제 식사비는 105만원이라고 밝혔다.
회견에는 인도 방문 정부 대표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김 여사를 수행했던 고민정 최고위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민형배·정태호·채현일·이기헌 의원이 자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의 수의 계약서상에 당시 기내식비 총액이 6천292만원에 달했다며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이날 기내식비 총액 6천292만원의 세부 내역이 적힌 문체부 자료를 공개하면서 식자재와 조리 인건비 등을 포함한 '순수 기내식 비용'은 2천167만원(34.4%)이라고 주장했다.
기내식 운송·보관료(3천500만원)와 기내식 이외의 식료품(600만원), 드라이아이스(25만원) 등 고정 비용은 4천125만원(65.6%)이었다.
방문 기간 김 여사에게는 총 4번의 기내식(끼니 당 25∼30만원)이 제공됐으며 총비용은 105만원이었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윤 의원은 "김 여사가 실제 이용한 식사비는 순수 기내식 비용 전체의 4.8%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당초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겨냥, "일방의 자료만 공개해 아주 비싼 음식을 먹은 양 몰아가는 마타도어를 끝내라"고 말했고, 고 최고위원도 "허위 사실 유포죄의 대가를 받아야 할 상황이다.
충성 경쟁이 있겠지만 국익 훼손만큼은 하지 말라"고 했다. 도 전 장관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이었다는 여당의 공세에 대해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도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셀프 초청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김 여사가 인도 측 초청을 받고 순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전 장관이 공개한 초청장은 모디 총리가 순방 전인 같은 해 10월 26일자로 보낸 것이다.
초청장에는 모디 총리가 "대통령님의 인도 방문 기간 중 저는 대한민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아요디아 등불 축제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할 기회가 있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애초 모디 총리가 지난 2018년 7월 한-인도 정상 회담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인도 디왈리 축제 참석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고 도 전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보다 앞선 9월 24일 자신이 인도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것에 대해선 "이 초청장은 별개다.
(행사가 열린) 유피주의 관광 차관이 나를 초청한 초청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트랙인데 이걸 뒤섞어서 '장관이 초청받았는데 김정숙 여사가 끼어 '셀프 초청'해 이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주장한다"라고 했다.
도 전 장관은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임박해 온 데 대해선 "문 전 대통령이 인도 방문 넉 달 만에 인도를 또 갈 순 없었다"며 "인도 요청에 예의를 다하는 외교적 조치를 고민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누가 갈지) 결정이 안 됐던 상태였다"고 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자격이 '특별수행원'이었던 것에는 "영부인에겐 공식 직함이 주어지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상외교에서 정상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는 게 외교 관례"라며 "서류상으로 특별수행원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버킷 리스트 관광'이라고 비판한 타지마할 방문과 관련해선 "인도 정부는 외국 정상이 오면 반드시 타지마할 방문 요청을 한다.
사전 일정표에 들어있었다"며 인도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선 "어떤 정상 외교나 똑같다. 비행기 안에서 무슨 호화 파티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고,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 때 정상외교 비용을 비교하면 금방 나온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