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무순위 청약' 37가구

서울 용두동 84㎡ 10억원대
최근 거래가격 대비 4억원 저렴
도봉·인천 송도에서도 무순위
다음주 전국 5개 단지에서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과 취소 후 재공급 물량이 나온다. 일부 주택은 최근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하게 공급돼 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투시도)의 계약취소 주택 1가구가 오는 10일 재공급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 디에트르 송도 시그니처뷰’ 3가구 등 전국 4개 단지, 37가구도 같은 날 무순위 청약을 시행한다.지난해 6월 입주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은 지하 7층~지상 최고 59층, 4개 동, 총 11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다. 전용면적 84㎡가 10억7210만원에 공급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이 지난해 8월 15억원에 손바뀜했다. 이를 고려하면 4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청약 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서울에 사는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은 1년이다.

디에트르 송도는 전용 174㎡ A타입 2가구와 174㎡ B타입 1가구 등 대형면적 3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다. 공급가는 A타입 21억3940만원, B타입 20억9570만원이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의 최근 거래는 지난 2월 기록한 22억5000만원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서울 도봉구 도봉동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도 27가구에 대한 2차 무순위 공급에 나선다. 경기 부천시 괴안동 ‘이안 시그니처 역곡’ 2가구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 흥덕 칸타빌 더뉴’ 5가구는 10~11일 이틀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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