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디텍 5.5조 뭉칫돈…17일 코스닥시장 상장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후 4시 52분

초소형 레이저 의료·미용기기 기업 라메디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청약을 시행한 결과 5조5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라메디텍은 지난 5일과 이날 이틀간 일반 투자자로부터 공모청약을 받은 결과 214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는 28만 명에 달했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DB금융12호스팩도 경쟁률 789 대 1을 기록하며 2조원이 몰렸다.

라메디텍은 지난달 27~3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2278개 기관이 참여해 11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라메디텍의 확정 공모가는 1만6000원이고, 오는 17일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공모금액은 164억여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80억원 규모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시설 확장과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기업 한중엔시에스는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2만3500원) 대비 27% 올린 3만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725.9 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2078곳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99.04% 이상이 공모가 희망범위(2만~2만3500원)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12.66%다. 한중엔시에스는 오는 10~11일 IBK투자증권을 통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4일 코스닥시장에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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