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일 F1 드라이버 쓰노다, RB와 2025년까지 연장 계약

일본 유일의 포뮬러원(F1) 드라이버 쓰노다 유키(24)가 2025년까지 RB(구 스쿠데리아 알파타우리) 소속으로 F1 서킷을 달린다.

RB는 쓰노다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2021년부터 RB 머신 운전대를 잡은 쓰노다는 이로써 2025년까지 이 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로랑 메키스 RB 감독은 "올 시즌 쓰노다의 경이로운 발전이 인상적"이라면서 "의심할 여지 없는 타고난 스피드에 관록이 더해지면서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훌륭한 팀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쓰노다는 "RB가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데에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믿어줘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쓰노다는 역대 21번째 일본인 F1 드라이버이자 유일한 현역 일본인 드라이버다.

아시아에서 모터스포츠 인기가 가장 높은 나라인 일본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지난 시즌까지는 너무 무모한 주행으로 레이스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 시즌에는 한결 성숙한 경기력으로 꾸준히 10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RB는 올 시즌 드라이버 순위(막스 페르스타펀)와 컨스트럭터(팀) 순위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레드불의 'B팀'이다.

RB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드라이버는 레드불로 승격하곤 한다.

레드볼과 RB는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에서 엔진을 공급받는다. 한편, 중국 최초의 F1 드라이버인 저우관위(자우버)는 올 시즌 19위에 랭크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