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를 보호하라" 美 타임스퀘어 또 등장…무슨 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DC 바오패밀리 갤러리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 대한 학대 의혹을 제기하는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다시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DC 바오패밀리 갤러리 측은 8일 "2차 타임스퀘어 광고가 나스닥, 미드타운파이낸셜에 송출됐다"며 "매시간 15초씩,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3시까지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와 영상에는 '푸바오를 보호하라'(SAVE FUBA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푸바오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중국의 '판다 외교'에 대한 지적과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푸바오는 2016년 중국에서 한국에 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며 큰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3년여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갔다.

하지만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고 학대까지 받고 있다는 의혹이 한국과 중국 팬들 사이에서 잇따라 제기됐다.푸바오에 대한 광고가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해당 커뮤니티에서 돈을 모아 전광판 광고를 게시했고, 당시에도 푸바오에 대한 각종 학대 의혹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담겼다.

이에 대해 중국 판다 센터는 학대 의혹을 반박했다. 또한 지난 9일 SNS를 통해 "푸바오가 2개월여의 격리·검역과 과도기 적응을 거쳐 12일 판다센터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고 밝혔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는 것은 지난 4월 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중국에 간 지 71일 만이다.

푸바오 공개 시간은 12일 정오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푸바오의 대면식 안전 보장을 위해 워룽 선수핑 기지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하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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