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대학생 ESG 교육 지원…멘토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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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개 대학 정규과목 운영포스코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대학생들을 모집해 ESG에 관한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 ESG 경영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학생들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포스코 그룹에 접목할 방침이다.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 수행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ESG 레벨업그라운드는 대학생들이 학기 중 수행한 ESG 관련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상호 공유하는 행사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전국 주요 대학에서 ESG 정규과목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올해 1학기 포스코 ESG 지속 경영 교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덕성여대, 목포대, 부산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순천대, 연세대, 전남대, 충남대, 포스텍, 한동대, 한양대 대학생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에선 포스코 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 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 DX, 포스코 모빌리티 솔루션, 포스코엠텍, 포스코와이드, SNNC, 엔투비 등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학기에는 13개교 382명의 학생이 지속가능경영 및 ESG에 대한 개념과 기업의 실천 사례에 대해 학습할 예정이다. 포스코 그룹 임직원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이날 발표회에서는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13개 팀이 △비전(Vision)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조류 충돌 방지 방안 △K-리그 쓰레기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한 알루미늄 캔 재활용 방안 △전동 보장구 충전소 개선 아이디어 △이주민을 위한 다문화 소셜벤처 투자 방안 등 탄소중립·사회적 가치 ·지역 발전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조류 충돌 방지 방안’은 한양대와 포스코 DX가 함께 제시한 아이디어다. 포스코 DX의 IT 기술을 활용해 인천공항 활주로 내 조류를 감지하고 조류 이동 방향을 분석하여 사전에 조류 충돌을 방지하는 제안이다. 또 이날 한동대학교와 포스코엠텍은 축구 관람객 가정과 축구장에서 발생하는 알루미늄 캔을 수거하여 포스코엠텍이 알루미늄 탈산제를 만드는 자원순환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이시우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는 ESG 경영과 탄소중립 대전환 시대를 맞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를 바탕으로 미래세대 대학생 여러분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양대 경영대학에 다니는 안다경씨는 “포스코 그룹 현업 담당자가 직접 멘토로 참여해 지속가능경영과 실무를 알려주어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