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솔라시도에 세컨하우스 5000가구 공급

솔라시도 사업단 신설...토지분양 계획
BS산업, '솔루션사업팀' 구성해 뒷받침
리조트 주택 2200가구 들어서
새마을 신시야미 복합레저단지 추진
전남 해남 솔라시도 CG 조감도 /BS산업 제공
보성그룹의 디벨로퍼 계열사인 BS산업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5000가구 규모 세컨하우스 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BS산업은 솔루션제안팀과 솔라시도 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BS산업은 솔라시도골프앤빌리지(SGV) 2000가구와 리조트 주택단지 2000가구,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헬스케어단지 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내년 공급 목표로 이달 중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SGV에선 솔라시도CC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솔라시도는 전남 해남(2085만㎡)에 조성 중인 에너지 자립도시다.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원으로만 도시가 기능할 전망이다. 자율주행과 데이터센터 등이 운영된다. BS산업은 일부 토지를 공공 및 민간에 분양해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솔라시도가 1가주 2주택 양도세 중과세 부과대상 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주택단지 조성 및 토지 분양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BS산업은 솔라시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내부 금융팀과 솔라시도 사업단을 새로 꾸렸다. 그룹 건설사인 한양의 시공능력을 더해 기획, 자금조달,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토탈 부동산 솔루션을 솔라시도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BS산업은 "시행사의 도산과 시공사 교체, PF 조달 등 좌초되는 사업장이 속출하는 가운데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라고 자평했다.

BS산업은 기존 영업기획팀과 개발팀을 토지사업팀과 솔루션제안팀1·2팀으로 개편했다. 솔루션제안팀은 토탈 부동산 솔루션의 핵심부서다. 앞으로 신규 개발사업의 시행, 시공, 금융 업무를 아우르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지원을 위한 상품개발, 설계, 마케팅 전담 부서를 신설해 자체적으로 상품개발까지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BS산업은 새만금 중심부에 레저시설과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새만금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새만금 신시야미 개발사업을 통해 세컨하우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새만금을 주거·업무·상업·숙박 기능이 결합된 레저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BS산업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개발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토탈 부동산 솔루션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세컨하우스 등 디벨로퍼가 도전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