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메이크업 배웠어요"…K뷰티로 '외국인 2000만명'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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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패션 체험하러 한국 오는 외국인들
코리아뷰티페스티벌, 6월 한달간 열려
체험 행사에 외국인 몰려 성황
6 대 1의 경쟁을 뚫고 K팝 아이돌 메이크업 시연 모델로 뽑힌 독일인 알리사 조피 보스너(18)는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돼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주로 쓴다”며 “메이크업 강좌에 참여해 한국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K뷰티 K패션에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자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6월 한 달간 여는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홍대, 성수, 명동, 광화문, 강남 등 서울 관광 거점에서 열리는 이 행사엔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 의료·웰니스 등 뷰티기업과 항공, 숙박을 비롯한 관광기업 38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판촉 행사가 아니라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정부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하기 위한 핵심 관광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정부는 올해 20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2019년 175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연간 방한 관광객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급감했고, 지난해 1103만 명을 기록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