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과수재배지 북상…평창군, 명품 사과 주산지 노린다

고령화로 농작업 환경 열악…1억3천700만원 투입해 '심폐소생'

강원 평창군이 사과 등 과수의 명품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0일 평창군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 면적은 126개 농가에서 72㏊로, 2021년 74㏊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과 재배 면적 감소의 원인으로는 고령 농업인의 증가와 과수의 고령화가 꼽힌다.

농작업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면서 신규 조성되는 과원보다 폐원하는 과원의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과수재배 가능지역이 북상하면서 대관령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과수 재배 가능 지역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대응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군은 과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개 사업에 1억3천700만원을 투입해 보조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규 농가의 진입을 위한 명품 과원 조성, 노동력 절감을 위한 노동 절약 작업기 지원, 서리 피해 및 유해 조수 방지시설, 과수 품종 갱신 및 관수시설 개선 등이다. 또 평창 사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사과 브랜드 통합브랜드 포장재 지원을 통한 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도 추진한다.

지영진 농산물유통과장은 "여러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농가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평창군이 사과 등 과수의 명품 주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