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억씩 팔렸다…'올리브영 세일' 대박 난 상품 봤더니

중소·신진 K뷰티 축제된 '올영 세일'

6월 '올영 세일' 매출 톱10
모두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올리브영 홍대타운을 찾은 고객들이 매장입구를 지나고 있다. 올리브영 제공
‘K뷰티 성지’로 불리는 CJ올리브영의 정기 할인 행사에서 국내 중소·신진 브랜드가 ‘매출 톱10’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올영 세일’에서 매출액 기준 인기 상품 톱10을 모두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가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올해로 11년 차를 맞은 올영세일은 일년에 네 번(3, 6, 9, 12월) 열리는 올리브영의 대표 할인 행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최근 행사서 매출 톱10을 모두 중소기업 브랜드가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올영 세일' 행사에서 매출액 톱10을 차지한 주요 품목들. 좌측부터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패드’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이번 세일서는 여름철을 맞아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선케어나 열이 오른 피부를 식혀주는 진정케어 관련 상품들이 대거 약진했다. 산뜻한 제형감과 높은 수분감을 갖춘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이나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진정과 동시에 기미나 잡티 등의 흔적을 옅게 해주는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패드’, 손쉽게 발리는 선케어 상품인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등이다.
올영세일 기간 올리브영 광주 타운을 찾은 고객이 K뷰티 쇼핑을 즐기는 모습. 올리브영 제공
닥터지와 라운드랩, 메디힐, 토리든은 올영세일 기간 중 하루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 모기업의 연간 매출이 1000~2000억원대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액수다.세일 기간에는 올리브영의 핵심 타깃인 2030세대 여성은 물론 10대, 외국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매장을 방문했다. 직전 세일 대비 외국인 매출은 78% 늘었다. 온·오프라인 10대 회원 방문객 수도 30% 증가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