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에도 특례상장…오버행 이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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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집중탐구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다음달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지난해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후 로봇주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흑자를 내는 의료용 로봇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피앤에스미캐닉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다음달 8~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받는다. 총 135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이달 24∼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로봇 300여 종을 개발했다. 주력 제품은 워크봇이다. 워크봇은 뇌졸중 등의 사유로 걷기 어려운 환자가 과학적 보행 훈련을 통해 다시 걷도록 지원하는 재활로봇이다. 로봇산업은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해 대부분의 기업이 적자다. 그러나 이 회사는 2019년 이후 매년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 6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등 해외 19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신제품 개발과 생산시설 확장에 사용한다. 상장 후 상지재활훈련 로봇시스템과 유아용 보행교정로봇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구 고령화와 치료사 부족으로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이 매년 25% 이상 확대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상장 후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이 나올 우려도 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지분율은 약 40%로 높은 편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