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 너도나도 셀프사진관…수혜주도 있다고?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사진=포토이즘
엔터주가 MZ세대 사이에서 확산한 '셀프 사진관' 인기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1일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요즘 MZ 필수코스 셀프사진관'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컬래버레이션으로 인한 마진은 크지 않을지라도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컬래버레이션 프레임'을 통해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엔터사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간접매출 증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말 국내 셀프 사진관 주요 브랜드(인생네컷·포토이즘·포토그레이) 점포 수는 1006개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국내에 있는 50여개의 브랜드를 모두 고려하면 3000여개로 추산된다.

이 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 브랜드인 인생네컷은 국내 430개 이상, 해외 19개국 23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며 매달 230만명(국내)의 방문객이 들른다"며 "인생네컷 운영사인 엘케이벤쳐스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포토이즘은 국내외 450개 이상의 지점에서 매달 265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포토이즘은 2022년 하반기부터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한 프레임(사진 테두리)을 내놓으면서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왔는데, 협업 매출로 추정되는 운영사 서북의 콘텐츠 매출은 2022년 15억원에서 2023년 72억원으로 5배 가량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IP 기반의 2차 매출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티스트들이 브랜드와 협력해 내놓은 상품 중에 큰 인기를 끈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스타벅스 코리아-NCT' 외에도 '오마이걸-GS25' 등 IP 기반의 부가매출이 다채롭게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 팝업스토어에는 7일간 수천명이 방문했고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예약판매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드라마 IP가 흥행하며 부가매출을 일으킨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이어 "앞으로 아티스트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에 걸쳐 IP 기반 2차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최선호주로 에스엠과 CJ ENM을, 차선호주로 하이브를 유지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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