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첫 열대야 강릉서 발생…작년보다 일주일 빨라

초여름 날씨를 보인 9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에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10일 강원 강릉에서 올해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1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은 이날 오전 5시 53분 최저 기온 25도를 기록한 뒤, 다시 기온이 오르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이로써 올해 첫 열대야 발생일은 6월 10일이 됐다. 작년에는 6월 17일 강원 양양에서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했었다. 지난해보다 올해 7일 빠른 것이다. 강릉 지역만 놓고 보면 지난해(6월 28일)보다 18일 빨리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강릉 첫 열대야는 1912년 이후 9번째로 일찍 발생했다. 강릉에서 가장 열대야가 이르게 발생한 해는 2019년 5월 24일이었다.

더위는 당분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3.2도, 인천 21.8도, 대전 23.7도, 광주 22.7도, 대구 24.5도, 울산 24.5도, 부산 22.8도 등으로 이미 20도를 넘어섰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된다.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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