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AI 아이폰 최대 수혜주…목표가↑"-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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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30만원→34만원KB증권은 11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아이폰15 판매 호조를 반영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41% 높이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아이폰16가 하반기 출시되며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KB증권이 제시한 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1088억원이다. 매출액 추정치는 4조5000억원이다. 아이폰15 판매 호조, 부가 제품 출하 확대로 외형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상반기 매출은 8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2022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LG이노텍은 실적 개선과 신제품 출시 모멘텀(상승 동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 하반기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올 하반기 공개될 아이폰16은 시리를 통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픈AI의 API를 시리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5년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2 및 아이폰13 사용자들이 올 하반기 아이폰16부터 교체를 시작해 아이폰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아이폰은 빅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며 "LG이노텍 아이폰 매출은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해 향후 AI 아이폰 판매 호조가 LG이노텍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라 말했다.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8.1%, 23.9% 높인 1조1000억원, 1조2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