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삼척∼동해∼강릉 고속화 철도 유치 총력

예타통과 주민의지 전달…"균형 발전 위해 꼭 필요"
강원 삼척시에 이어 동해시도 삼척∼동해∼강릉을 잇는 고속화 철도 사업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삼척∼강릉 구간은 1940∼1960년대 개통돼 굴곡이 심하고 노후화돼 60km/h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어 현대화 및 고속화를 요구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조3천357억원이 투입돼 삼척∼동해∼강릉 간 45.8㎞에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고속화 철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반영돼 작년 2월부터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인근 지자체인 삼척시 및 강릉시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대응 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고속철도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염원과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서명운동 추진, 관련기관 방문 등을 통해 중앙부처를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11일 "이번 고속화 철도 사업은 동해안 지자체 간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삼척시도 이 구간 고속화 철도 사업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드러난 지역주민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바탕으로 중앙부처를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 구간이 올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어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가 현실화하면 부산∼고성을 잇는 동해선 전 구간에서 고속화 운행이 가능해진다. 이럴 경우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부흥 효과는 물론 소멸 위기에 빠진 삼척의 인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