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안전한 국채에 장기투자…금융권 처음 선보여

'개인투자용 국채'
미래에셋증권이 개인 투자자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국채 상품을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새롭게 출시된다. 이달 13일 첫 판매를 앞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 금융권 단독 판매 대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투자자만 매입할 수 있으며 10년 만기와 20년 만기 상품으로 매달 발행된다. 시장 매매가 아닌 청약 형태로 매입할 수 있다. 올해 총 발행량은 1조원이고,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6월 청약은 13~17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된다. 6월 발행량은 2000억원 규모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하다는 점이다. 국채는 ‘국가가 발행한 채권’으로 정부에서 지급을 보장하기에 채권 상품 중에서도 가장 안전성이 높다.

또한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복리이자를 적용받을 수 있다. 표면금리는 전월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낙찰 금리를 적용하고, 가산금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결정한다. 만기보유시 연복리로 계산되기 때문에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10년물의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의 합이 3.690%일 때 1억원어치를 매입하면 10년후 1억4367만원을 받을 수 있다. 20년물의 표면금리와 가산금리가 3.725%일 경우 1억원을 투자하면 원금의 2배 이상(2억781만원)을 받게 된다.

투자시 고려할 점은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후 1년 동안은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중도환매는 선착순 접수인 만큼 원하는 시점에 환매가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개인투자용 국채로는 담보대출이나 질권설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간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도 있는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안전하고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분들에겐 더 없이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이 단독판매사로 선정된 만큼 금융권을 대표해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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