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자연만?"…낚시·승마·라이딩 특수목적관광 뜬다

제주관광공사, 중화권 시장 겨냥 SIT 상품개발 주력

제주가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특수목적관광(SIT·Special Interest Tour)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중국 현지 스포츠 애호가 등을 상대로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제주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우선 지난 5월 23∼27일 중국 내륙지역인 쓰촨성, 청두 지역의 여행업계와 동호회, 인플루언서 등 16명을 제주로 초청해 낚시와 한라산 등반, 승마, 골프 등 제주의 다양한 특수목적 테마 콘텐츠를 소개했다.

또 지난 5월 27∼31일에는 베이징TV 교통라디오 프로그램과 함께 베이징 자전거 동호회 3팀을 제주로 초청했다. 이 기간 '베이징 SHIBOTU', 'QIYI 라이딩 동호회', 'POP RIDE 라이딩 동호회' 등 총 3개 동호회 관계자들과 베이징TV 라디오 채널 DJ는 제주의 환상 자전거길을 직접 누볐다.
초청 팸투어를 계기로 공사는 팸투어단과 함께 상품개발을 직접적으로 추진, 중국 라이딩 동호회원들의 연중 제주 방문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선발대로 오는 19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QIYI 라이딩 동호회원 10여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운항이 재개된 제주-선전 직항노선 활성화를 위해 중국 화남지역 골프 관광객 유치 팸투어도 진행했다.

팸투어에 참여한 중국 청두 중강국제여행사 류태오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 시도됐다가 중단된 고부가 낚시 테마상품이 재개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중국 내륙지역 낚시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낚시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림 통합마케팅 팀장은 "제주-중국 간 직항노선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특수목적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제주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