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발달장애인 위험행동 분석한다

SKT, 경기도 3개 기관에서 행동 분석 서비스 시범 운영
비전 AI로 발달장애인 도전적 행동 자동 인식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경기도 발달장애 지원센터 산하 3개 기관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AI 기반 행동 분석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비전 AI 기술과 포커스 H&S의 영상관제 솔루션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하고, 이를 행동 전문가들에게 제공해 도전적 행동에 대한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다. 도전적 행동은 본인이나 타인의 신체적 안전을 해할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의미한다.SK텔레콤의 AI 기반 행동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자해, 쓰러짐, 배회, 달리기, 점프, 발차기, 주먹질, 밀고당기기, 눕기 등 총 9가지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빈도수와 행동 패턴 등의 데이터를 생성, 기록할 수 있다.

경기도는 SK텔레콤의 AI 발달장애인 케어 서비스를 통해 AI 행동 분석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에 대한 AI 돌봄 서비스의 효과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복지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AI 발달장애인 케어 서비스는 안산시 장애인복지관, 행복한길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의왕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3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SK텔레콤은 2021년 서울대병원과 비전 AI 기반 발달장애 조기진단 및 도전적 행동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작년 4월 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진단을 위한 AI 리빙랩을 구축했다. 작년 11월부터 서울시와 협력해 종로·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발달장애 AI 돌봄 사업을 시범 운영하는 등 현재까지 8곳의 발달장애인 AI 돌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강세원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민관협력을 통해 발달장애인 돌봄 분야에 비전 AI 기술을 접목해 ESG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 돌봄 관계자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AI 기반 ESG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