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K팝 스타 최초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됐다

그룹 세븐틴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된다고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유네스코가 청년 친선대사를 임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공식 친선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청춘으로서 경험한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비관하고 좌절하는 대신 지치지 말고 함께 이겨내자’라는 긍정 메시지를 전파해왔다. 자신들의 성장 서사를 통해 전세계 청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븐틴은 유네스코와 여러 차례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22년 고잉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전파한 게 대표적이다. 세븐틴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함께 시작한 이 캠페인은 동티모르 지역학습센터 2개소를 건립하고, 아프리카 말라위 지역에 교육을 지원하는 등 뜻깊은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에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 참석해 170여개 국가의 청년 대표들을 만났다. 멤버들은 이 자리에서 스페셜 세션을 배정받아 “청년간의 연대와 교육이 청년과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븐틴은 오는 26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청년대사 임명식에 참석한다. 이날 멤버들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친선대사 수락 연설을 통해 활동 계획과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세븐틴은 음악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 세계 청년들에게 영감과 응원을 전해왔다라며 “몇 차례의 성공적인 협업에 이어 우리의 파트너십이 더욱 고도화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유네스코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인사를 친선대사로 임명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이념과 활동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함이다. 세계적인 성악가 겸 지휘자 플라시도 도밍고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소속 축구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스페인 배우 로시 드 팔마 등이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