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인천공항 20분에 요금 44만원…당신은 타시겠습니까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44만원짜리 UAM 서비스 나왔다
서울 강남과 인천공항을 20분 만에 오가는 헬기 이동 서비스가 출시된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모비에이션은 국내 최초 도심항공교통 서비스인 ‘본에어’가 이달 19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을 받는다. 이 서비스는 서울 잠실 헬기장~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구간을 20분 만에 이동한다. 1인당 편도 요금은 44만원이다. 헬기 운행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이뤄진다.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 위치한 본에어 라운지에서 탑승수속을 마치면 셔틀버스로 인근 잠실 헬기장으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게 된다.

본에어는 국내 일부 대기업에서만 자가용으로 이용해오던 헬리콥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중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국내 첫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에 사용되는 헬리콥터는 미국 시콜스카이사의 14인승 중형 헬리콥터 기종이다. 본에어는 처음에는 헬기를 사용하다가 이후 정부 승인이 이뤄지면 소음이 적고 속도가 빠른 수직이착륙기체(eVTOL)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는 “빠른 이동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갖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본투어’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뷰티기업 로레알, 한국 스타트업 키운다
화장품기업 로레알이 국내 스타트업 발굴, 육성에 나선다. 화장품 기술연구나 마케팅, 인공지능(AI) 활용 등 분야도 다양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공동 육성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로레알 그룹은 글로벌 기업 협업 ‘빅뱅’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디지털 및 혁신기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빅뱅 프로그램은 로레알 그룹이 북아시아 지역에서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로 지역적으로 확장 가능하며 뷰티 분야에 적용 가능한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리즈벤처스, 극지연구 스타트업에 투자
부울경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극지연구소 1호 연구소 기업인 저온성 산업효소 스타트업 크라이오텍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크라이오텍은 남극 해양 미생물로부터 저온 단백질 효소를 추출해 낮은 온도에서도 효율적인 단백질 분해 기능과 세척 기능을 지닌 제품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의료용 세정제, 산업용 효소, 분자진단 키트, 의류 세정제, 사료 첨가제, 폐기물 처리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크라이오텍은 이번에 받은 투자금으로 저온활성 단백질 분해효소를 이용한 제품 개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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