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중소기업 낙관론 상승…대선 불확실성도 급등

낙관지수 90.5 상승에도 2년반째 50년 평균치 하회
업주들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요한 문제"
사진=EPA
5월 미국 중소기업의 낙관론과 고용 계획이 다시 상승했지만, 다가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도 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전국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5월의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90.5로 0.8포인트 상승해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개월전인 3월에는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29개월 연속 50년 평균치 98을 밑돌았다. NFIB의 불확실성 지수는 9포인트 상승한 85로 이는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달인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중소기업 소유주 중 22%는 인플레이션이 사업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으며 이는 4월과 동일하다. 인플레이션으로. 가격 인상을 계획하는 업체 비율은 28%로 2포인트 늘어났다. 이미 평균 판매가를 올린 사업자 비율도 25%로 4월과 같다.

중소기업 소유자들이 임금 인상을 억제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 기업 소유자의 37%는 보상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4월의 38%보다 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향후 3개월 사이 보상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18%로 3포인트 감소했다. 중소 기업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높은 차입비용으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