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잘하는 교양 진행자, 박미선 입니다"…'아주 사적인 여행'으로 펼칠 활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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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미선이 중년 여성 진행자로서 느낀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아주 사적인 여행'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박미선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된 KBS 1TV '아주 사(史)적인 여행' 기자간담회에서 "요즘은 예능보다 교양 프로그램이 더 많이 섭외가 온다"고 털어놓으면서, "'예능이 아니면 안 해요'는 없고, 살 방법을 찾다 보니 교양의 지분이 늘어나게 됐고, 예능을 했다는 게 제 장점이 되는 거 같더라. 이런 저의 특기를 살리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아주 사적인 여행'은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우리의 혼과 문화유산,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를 발굴하여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박미선이 진행을 맡고 역사학자 심용환,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다.
"교양과 예능이 합쳐진걸 '쇼양'이라고 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에 가장 맞는 진행자가 아닌가 싶다"며 "교양의 경우 어렵고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걸 깨고 앞으로 이 방향으로 진행자로서 행보를 잡고 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난 거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박미선은 이어 "역사 여행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며 "좋아하고, 찾아보고, 공부했다. 원래 미술사 공부를 계속하려고 했는데, 그게 여의찮아 못했다"고 이전부터 역사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고백했다.이어 "제가 사학과 지망생이었다"며 "이렇게 운명이 이어지는 거 같다. 사학을 전공 못했지만, 사학을 전공한 선생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며 만나게 됐다"고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아주 사적인 여행'은 지난해 9월 파일럿 방송이 됐고, 올해 초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박미선은 "정규 편성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안 되는 줄 알았다"며 "정말정말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라, 원래 '하고싶다' 이런 노출을 잘 안 하는데 SNS에 그런 바람을 적었을 정도"라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불러만 주시면 어디든 가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닐 수 있을 때까지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함께 출연 중인 역사학자 심용환에 대해서도 "제가 '쌤'이라고 하는데, 10살이 어리다"며 "제가 키 큰 남자랑 많이 안 해봐서 키가 큰 점이 장점인 거 같고, 저에게 굉장히 장난을 많이 치는데, 저에게 어려워하지 않아서 그런 호흡도 좋다. 방송을 김구라 씨에게 배웠다는데, 그래서 제가 바꿔주려고는 하고 있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이어 "여행은 카메라 앞이지만 누구랑 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냐"며 "저희가 촬영이 12시간 이상이라 고된데, 옆에 있는 사람이 누가 있냐에 따라 다르지 않겠나. 그런 면에서 촬영이 즐거웠고, 이번에 촬영하면서 좋았던 부분들을 세세히 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출자인 이영준 PD는 "진행자로 박미선 씨를 떠올리고, 결정하기까지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며 "예능과 교양을 넘나들며 잘 소화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심용환에 대해서는 "중심을 잘 잡고, 이념적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유쾌하지 않나"라며 "활기차게 프로그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역시나 그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극찬했다.이 PD는 또 "KBS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이기에 역사의 편견이나 이런 것들이 끼어드는 건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쪽 생각이든, 저쪽 생각이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전 가족이 편하게 보고, '여행가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행여나 문제가 될 부분이 있다면 고쳐나갈 생각"이라며 "그런 쪽으로는 경계하고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 사적인 여행'은 매주 일요일 밤 8시 1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박미선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된 KBS 1TV '아주 사(史)적인 여행' 기자간담회에서 "요즘은 예능보다 교양 프로그램이 더 많이 섭외가 온다"고 털어놓으면서, "'예능이 아니면 안 해요'는 없고, 살 방법을 찾다 보니 교양의 지분이 늘어나게 됐고, 예능을 했다는 게 제 장점이 되는 거 같더라. 이런 저의 특기를 살리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아주 사적인 여행'은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우리의 혼과 문화유산,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를 발굴하여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박미선이 진행을 맡고 역사학자 심용환,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다.
"교양과 예능이 합쳐진걸 '쇼양'이라고 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에 가장 맞는 진행자가 아닌가 싶다"며 "교양의 경우 어렵고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걸 깨고 앞으로 이 방향으로 진행자로서 행보를 잡고 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난 거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박미선은 이어 "역사 여행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며 "좋아하고, 찾아보고, 공부했다. 원래 미술사 공부를 계속하려고 했는데, 그게 여의찮아 못했다"고 이전부터 역사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고백했다.이어 "제가 사학과 지망생이었다"며 "이렇게 운명이 이어지는 거 같다. 사학을 전공 못했지만, 사학을 전공한 선생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며 만나게 됐다"고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아주 사적인 여행'은 지난해 9월 파일럿 방송이 됐고, 올해 초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박미선은 "정규 편성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안 되는 줄 알았다"며 "정말정말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라, 원래 '하고싶다' 이런 노출을 잘 안 하는데 SNS에 그런 바람을 적었을 정도"라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불러만 주시면 어디든 가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닐 수 있을 때까지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함께 출연 중인 역사학자 심용환에 대해서도 "제가 '쌤'이라고 하는데, 10살이 어리다"며 "제가 키 큰 남자랑 많이 안 해봐서 키가 큰 점이 장점인 거 같고, 저에게 굉장히 장난을 많이 치는데, 저에게 어려워하지 않아서 그런 호흡도 좋다. 방송을 김구라 씨에게 배웠다는데, 그래서 제가 바꿔주려고는 하고 있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이어 "여행은 카메라 앞이지만 누구랑 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냐"며 "저희가 촬영이 12시간 이상이라 고된데, 옆에 있는 사람이 누가 있냐에 따라 다르지 않겠나. 그런 면에서 촬영이 즐거웠고, 이번에 촬영하면서 좋았던 부분들을 세세히 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출자인 이영준 PD는 "진행자로 박미선 씨를 떠올리고, 결정하기까지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며 "예능과 교양을 넘나들며 잘 소화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심용환에 대해서는 "중심을 잘 잡고, 이념적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유쾌하지 않나"라며 "활기차게 프로그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역시나 그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극찬했다.이 PD는 또 "KBS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이기에 역사의 편견이나 이런 것들이 끼어드는 건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쪽 생각이든, 저쪽 생각이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전 가족이 편하게 보고, '여행가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행여나 문제가 될 부분이 있다면 고쳐나갈 생각"이라며 "그런 쪽으로는 경계하고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 사적인 여행'은 매주 일요일 밤 8시 1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