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밀양 성폭행 가해자 집"…김해 아파트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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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서 가해자 거주지 지목
검색어 1위 오르고 항의 댓글 폭주

12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김해시의 한 아파트가 경남 지역 주간 방문자 1위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는 유튜브를 통해 밀양 성폭행 가해자 중 한 명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앞서 한 유튜브 채널은 밀양 성폭행 12번째 가해자라며 A씨 신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의 이름과 직업, 연락처, 카카오톡 프로필, 아내 사진 등의 정보가 담겼다. 특히 해당 채널에서는 "A씨의 주소는 김해시 ○○아파트 ○○○동"이라며 김해시 아파트를 지목했다.
해당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당 아파트는 호갱노노 검색 상위권에 오르기 시작했다. 아파트 후기를 남기는 곳에는 "여기가 밀양 성폭행범 거주하는 곳이냐", "성폭행범 살기 좋은 곳이다", "여기 사는 사람들 조심해라", "그 집 자식들이랑 놀게 하면 안 되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사는 동호수를 물었고, 답변 댓글이 달렸지만 이내 삭제 처리됐다.

한편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남학생 44명이 여중생 1명을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