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손목닥터9988' 가입자 10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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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까지 팔팔하게걷기만 해도 포인트가 쌓이는 서울형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에 100만명이 넘게 참여했다고 서울시가 12일 밝혔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가 2021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작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다. 앱을 켜고 걷기만 하면 서울페이머니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1포인트=1원)가 쌓인다. 하루 8000보를 걸으면 200, 식단을 기록하면 50포인트를 적립하는 식이다.서울시는 제한된 인원만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방식에서 올 3월부터 상시 모집으로 전환했다. 팔찌 없이 휴대전화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자체 앱도 개발했다. 3달 만에 신규 가입자 55만명이 몰리면서 누적 참여자 수는 100만명대를 넘어섰다.
참여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4%로 가장 많았다. 30대(20%), 40대(24.1%), 50대(23.7%), 60대(13.5%), 70대(4.1%)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65%)이 남성(35%)보다 많았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민(7%)이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다.시는 앞으로 기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9월부터 대사증후군관리 서비스와 마음건강(블루터치) 서비스를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금연관리 서비스도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누적 가입자 수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18일 광화문광장에서 손목닥터9988 참여자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선 오 시장과 손목닥터9988 이용자가 함께하는 '무동력 트레드밀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오 시장과 시민들이 교대로 무동력 트레드밀 위에서 걸으면, 걸음 수에 따라 기업들이 탄소 저감 분야에 기부금을 전달하게 된다.
오 시장은 "손목닥터9988은 사후 관리가 아닌 예방 중심으로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행정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이었다"며 "모든 시민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