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지역 문화유산 개방해 지역명소로 만든다

사당5동 '동래정씨 임당공파 묘역' 무상사용 협약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지역 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자 사당5동 '동래정씨 임당공파 묘역'이 주민에게 개방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11일 동래정씨 임당공파 종친회(회장 정진원)와 묘역 무상사용 및 개방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묘역(솔밭로 83)은 조선 중기 유학자인 임당정공과 그 후손들의 묘소가 있는 국가유산보호구역이다.

전체 면적은 4만177㎡이다. 앞으로 구는 이 묘역 일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역사·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탄생시키기 위해 정기적인 행사를 기획할 방침이다.

10월에는 100세 어르신 및 가족을 초청해 '어르신 백세 잔치'를 열 예정이며 전통혼례, 백일장 등 지역 문화 행사도 계획 중이다.

아울러 다채로운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까치산 근린공원 내에 묘역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구는 묘역의 보존·관리 책임을 공동 수행함에 따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시설 관리 및 행정적 지원을 한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동작구와 동래정씨 임당공파 간 협력을 통해 지역 문화와 역사를 보존·발전시키는 대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지역 문화유산을 향유할 기회를 확대해 명품도시 동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