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00가구 이상 대단지…1만6000여 가구 '분양 대기'

수도권에 77% 몰려 있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등 관심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만6000여 가구가 나온다. 하반기에도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가 대거 공급돼 관심을 끈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4곳, 1만6752가구(일반분양)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지역별로 분양 성적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1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는 지방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 완산구에 공급된 ‘서신 더샵 비발디’와 충남 아산 탕정의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2차’는 각각 55.5 대 1, 30.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이달 대단지 공급 물량의 77%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공급한다. 공덕1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 동, 1101가구 규모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성남 수정구 산성동 ‘산성역 헤리스톤’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45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3487가구 중 일반분양은 1224가구다. 반도건설은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169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충남 아산에 분양이 계획돼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더샵 리오몬트’(투시도)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 동, 130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866가구(전용면적 59~84㎡)가 일반에 분양된다. 사상구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