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7번 출동·600시간 무사고 비행 '지리산새매' 재도약위한 정비

경남소방본부 119항공대 소방헬기, 2년 임무 마치고 정기 검사
경남소방본부 119항공대가 운용하는 유일한 소방헬기 이름은 '지리산새매'다. 경남소방본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수리온)를 2022년 6월 10일 도입해 '지리산새매'로 이름 붙였다.

경남을 대표하는 명산인 지리산에 사는 맹금류면서 천연기념물 새매에서 이름을 따왔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리산새매'가 2년간 소방·구급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정기 검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리산새매'는 지난 2년간 구조·구급·화재 상황과 훈련을 포함해 687번 출동해 600시간을 비행했다.

지난 4월 24일 대동맥박리로 긴급 후송이 필요한 70대 여성을 진주 경상국립대병원에서 서울 이대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지리산 치밭목 대피소에서 발목을 다친 시각장애인을, 지난 3일에는 남해 다랭이마을 구름다리에서 떨어져 다발성 골절상을 당한 남성을 신속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리산새매'는 지난 6일부터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정기 검사를 받는다.

엔진, 각종 구동축 등을 중심으로 무사고 비행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점검을 받는다.

경남소방본부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운영에 따라 정기 검사 기간 구조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시도 소방헬기가 출동해 공백은 없다"며 "철저한 정비로 무사고 비행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