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총 200조 간다…올해 영업익 역대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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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SK하이닉스가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목표가 24만→28만원 상향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16.6%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김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을 두고 "고수익성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디램(DRAM)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해, 올해 DRAM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SSD(e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1분기 흑자 전환한 낸드(NAND) 부문이 2분기부터 크게 개선될 전망이어서 실적 추정치를 올려 잡았다"고 말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23개 분기 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2분기 DRAM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 NAND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조3000억원, 7조6000억원으로 예상돼 4분기까지 우상향의 실적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연간 이익도 역대 최대 수준인 21조9000억원으로 점쳤다.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36%, 64%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HBM 출하 확대가 DRAM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이끌고, NAND는 AI 확대로 인한 고용량 eSSD의 구조적 수요 변화로 흑자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과거 최대치인 2018년 영업이익을 웃돌 것이어서 6년 만의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