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절대 안돼"…HDC현산, 때이른 불볕더위와의 전쟁

혹서기 HDC 고드름 캠페인 시행

체감온도 31도 이상시 관리기준 개편 강화
고드름 쉼터·차광막 등 온열질환 관리 집중
HDC현대산업개발이 때이른 불볕더위에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사고를 막기 위해 나섰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때이른 불볕더위에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사고를 막기 위해 나섰다.

13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HDC 고드름 캠페인'을 확대 개편했다. 이 캠페인은 매년 혹서기에 시행하는 근로자 건강 보호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에 이어 올해부터는 옥외작업자 건강 보호를 위한 시설물 설치와 취약 근로자 관리, 휴식 시간 부여를 강화했다.회사는 올해부터 캠페인을 기간과 상관없이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일 경우 연중 상시로 발동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기존 6월에서 9월까지만 시행하던 캠페인을 해당 기간이 아닐 때 찾아오는 때 이른 더위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봤다. 캠페인 기간 확대뿐 아니라 혹서기 예방 3대 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충분히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폭염 발령에 따른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등 4단계로 구분해 휴식 시간 관리기준을 수립하고 취약 시간(14시~17시)엔 깃발·전광판 등의 시각적 전달과 안내방송을 통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휴식 시간 이행 여부는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리감독자에게 즉각적으로 공유된다.

'고드름 쉼터'를 조성해 현장 내 모든 근로자가 제빙기와 에어컨, 냉동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음료·아이스크림 제공과 교육 등을 활용해 휴식을 유도한다. 옥외 근로자들의 무더위 노출 최소화를 위해 아이스 조끼를 지급하고 최상층에는 차광막과 어닝 설치를 통한 그늘 형성으로 작업환경도 개선했다.체감온도에 민감한 온열질환 취약 근로자를 사전에 파악하고 업무 적합성을 고려해 작업에 배치하고 있다. 민감군에 포함되는 고혈압, 고령자 등의 취약 근로자는 일일 1회 혈압 측정과 건강상담을 의무화함으로써 휴식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혈관 건강측정기를 활용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혹서기 관리 전담 인원인 '아이스맨(ICEMAN)'을 활용해 근로자들에게 식염 포도당과 이온 음료를 지급하고, 외국인 근로자들도 손쉽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곳곳에 외국어 간판 설치와 전문 통역관을 통한 교육, 감성 안전 캠페인 등을 활용해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